이건 논문을 써야할 거 같은데 심심해서 간단하게 써봄.


물론 시리우스 블랙은 해리 포터 원작에선 바로 성인으로 나오다보니 학창시절 부분은 궁예 많음 


본인을 존나게 저주하는 시리우스야말로 시리우스 덕질의 최고 조넘부분. 블랙을 세상에서 가장 증오하지만 지나가던 마법사 한명 잡고 아무나 물어봐도 시리우스보고 쟤는 블랙이지?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본투비 블랙 자체인 시리우스. 이게 시리우스를 구성하는 키포인트1이라고 생각. 누구보다 블랙을 싫어하고 거기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블랙인 도련님. 그리핀도르이고, 성격도 쾌활하고, 망나니짓도 하지만 결국 블랙임


본인은 막나가지만 어쩔수 없이 그리핀도르의 블랙 도련님 < 이게 남들이 알고 있는 정체성의 대부분일거 같다는게 개발린다. 본인 스스로도 블랙을 벗어나려고 노력하지만 블랙의 부분이 은연중에 남아있을거 같음. 그래도 시리우스의 본성이 쾌활+본능적인 어둠에 대한 혐오감이기 때문에 당연히 악동스러운 면도 있었겠지? 본인이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까만 멍멍이=패드풋 같은 면모가 보였을 것 같음. 호그와트의 천재지변 장난꾸러기


솔직히 현실에서 만났으면 내가 젤 싫어할 거 같은 인간군상인데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 ㅋㅋㅋㅋ 무엇보다 시리우스 블랙은 진짜 잘났잖아(빠깍지) 외모도 ㅈㄴ 내취향 흑발 은회안 약간 긴 머리(이게 오피셜인지는 모르겠는데 나에게는 오피셜임. 대부분의 남자들이 소화하지 못하는 스타일을 본인은 찰떡같이 소화함으로서 본인의 잘남을 극도로 드러내는 그런 포인트 ㅋㅋㅋㅋ 흑발 장발 미남 시리우습ㅡ블랙 사랑해)본인 잘난걸 본인 스스로도 너무 잘 알고 있을거 같음. 잘생기고 집안도 (본인은 존나 싫어하지만) 빵빵하고 돈도 많고.

근데 이런 잘난 애가 한순간의 오해로 인해 본인의 가장 소중한 친구(이자 동반자)를 잃고, 본인이 가장 싫어했던 어둠의 세력이라는 오해를 뒤집어 쓴채 아즈카반에 13년이나 있는다는게 엄청난 찌통포인트+터닝포인트. 생각해보면 이부분이 엄청 씁쓸한 게, 평소에 시리우스가 그렇게 제임스랑 어울려다니고 파워 그리핀-도르 스러운 면모를 보여줬는데도 불구하고 사건이 딱 터지자마자 역시 쟤는 블랙임=죽먹자 편임 바로 이런 프레임이 씌여졌다는거. 결국 시리우스는 끝까지 블랙이라는 이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게 드러난거 같아서 괜히 광광...


아 그리고 시리우스 블랙이라는 사람에게 정말 빼먹을 수는 없는 자 그이름 바로 >>>제임스 포터<<< + 해리 포터

이건 단순하게 적기에는 넘 길어질거 같아서 나중에 새로 적던가 해야지


그 전의 시리우스가 단순히 어디 인소에서 발견할 수 있을거 같은 반항기 넘치는 쿨워터 도련님이었다면 아즈카반을 계기로 13년의 오해+히스테리+트라우마 이런 것들이 더해진거 같음. 잘나신 도련님에서 극악무도한 현상수배범... 쓰면서도 짠 ༼;´༎ຶ ۝༎ຶ`༽   아즈카반/블랙이라는 키워드가 시리우스 블랙을 독특하게 만든 키워드같은데...물론 그래서 얘 인생은 시궁창 그자체지만 ㅅㅂ....ㅋㅋㅋㅋㅋㅋㅋ